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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호랑이는 어떤 위치를 갖고 있을 까요? . 예부터 우리 민족은 호랑이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산군, 산신령으로 부르기도 했어요. 절대 강자인 호랑이에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죠 :) . 그러다가 조선 즈음에는 맹혹한 포식자라는 점이 ‘지배계층’과 닮아 있다고하여 ‘풍자’의 대상이 되기 시작합니다. . 호랑이 = 많이 세다 = 양반계층 -> ‘엇, 놀려야지!’ 🙃 . 그래서 우리 민화를 보면 호랑이가 까치한테 혼나고 있거나 울상을 짓는 친근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많아요. 그렇라도 간접적으로 한을 풀었던 거에요. . 우리 설화만 봐도 호랑이는 항상 불쌍하죠…거의 굴욕의 아이콘 수준이에요 😿 (단군에선 마늘만 먹다가 실패하고, 썩은 동앗줄 타다 떨어지고, 떡으로 속인 돌을 먹고 배탈이나는 등등) . 애..
. 고슴도치가 오이를 훔쳐가곤 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 . 일단, 고슴도치는 살금살금 오이 쪽으로 기어가서 오이가 바닥에 놓여 있는 그 옆에 나란히 앉는 대요. 그리곤 한 바퀴 휙 굴러서 등에 오이를 딱 꽂고 도망친다고합니다 🦔🥒 . 신기하죠? 그래서 예부터 '외밭에 원수는 고슴도치’라는 말이 있었다네요. . ‘고슴도치 외 따 지듯’ 곧 고슴도치가 오이를 따서 등에 지고 가듯 이라는 뜻이에요. 오이와 참외의 서리꾼으로 고슴도치가 지목되다니 너무 귀엽죠? 그래서 여러 그림으로도 남아있어요. 옛날 민화로도 몇 점 남아있고, 서양 중세시대 그림에도 고슴도치 그림이 남아있어요. 기발한 고슴도치의 서리법! 확인해보니 너무 귀여운 거 있죠. . 그래서 무직타이거도 귀여운 기운을 뿜뿜 받아 일러스트로 표현했어요...
. . 무직타이거가 을 다녀왔어요. 벨기에 출신의 만화가 에르제(Herge)의 땡땡(Tintin) 이라는 캐릭터를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 추운 겨울, 설 연휴 오전에 가서 그런지 굉장히 한산하고 전시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 에르제는 심플한 선으로 이루어진 드로잉들로 만화를 그려냈던 작가입니다. 친근한 캐릭터들과 그의 그래픽 작품들을 보고있자면 자극을 안받을래야 안받을 수가 없었어요. 벌써 땡땡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한 게 90주년이라고하니 존경심이 절로 들더라구요. . 모던하면서도 위트있는 그의 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무직타이거도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믹이라는 장르를 사랑한 에르제를 오마주하며, 무직타이거의 코믹 버젼을 소개합니다. . 심플한 ..
하루 이틀만 더 있으면 ‘황금 연휴’ 시작이에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건 저만 그런가요 🙂 . .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을 만나고 리프레쉬도 많이 하고 올거랍니다. ‘쉬기’ + ‘새로운 작업’의 설렘이 한꺼번에 섞여서 두 배로 기분이 좋아져요. . 아 맞다, 영화도 많이 보려구요 🙂 을 지금 노리고 있습니다. 너무 용이 귀여워요 ㅠㅠ 1,2편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용을 마치 고양이처럼 표현했는데… 집사 입장에선 거의 ‘심장폭행'… . 무직타이거에서 귀여움 하면, 도 빠질 수 없죠. 보기만해도 노곤노곤해지는 두 마리의 호랑이 일러스트입니다. 편안하고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 호랑이 한 마리 몰고 가세용! . . #무직타이거 #호랑이 #muziktiger #mztg
햇살이 너무 좋아요. 이런 날은 가만히 앉아서 일렁이는 햇살을 보고 있는 게 행복해요. 옆에 고양이 하쿠도 기분 좋은지 ‘가릉가릉’ 거려요. 커피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면서 햇살과 맞닿는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입니다💕 는 후광이 레인보우로 빛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사실 저 몸매의 진짜 주인공은 옆에 있는 ‘하쿠’에요. 안정적인 피라미드형 몸매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정감가는 일러스트인 것 같아요. 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시크한 매력의 조합으로 폰케이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아이폰 케이스와 갤럭시 케이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해야할 일들을 위해 다시 빠르게 움직여야겠습니다. :) 모두 힘내세요🙏
무직타이거의 폰케이스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란 호랑이와 까치 그리고 소나무가 함께 있는 그림을 뜻합니다. 조상들은 이러한 그림에 영험한 힘이 있다고 믿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집집 마다 호작도가 많이 걸려있었거든요💕 .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신의 역활을 대신하는 호랑이, 정월을 뜻하는 소나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라 불렀죠. 이는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이 들어온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무직타이거만의 시선으로 를 재해석했습니다. 이번 디자인은 캐쥬얼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이루어진 를 즐겨주세요 🙂 . #호작도 #무직타이거 #muziktiger #호랑이
. 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호작도는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뜻해요 🙂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신의 역활을 대신하는 호랑이, 정월을 뜻하는 소나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라 불렀죠. 이는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이 들어온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 호작도는 원래는 ‘표범’이어야 한대요. 처음에는 라 불리었죠. 중국어 발음대로 표범, 까치, 소나무를 조합하면 ‘신춘보희’라는 한자가 완성되어서 ‘새봄에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멋진 글귀’가 완성되는 것이래요. 그림에 멋진 뜻이 녹아있는 인테리어 소품이었던 셈입니다 🙂 . 그러다가 표범 대신 호랑이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민화만의 독특하고 생기넘치는 화풍이 탄생했어요. 그리고 그 뜻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거죠. 굉장히 자연스럽게 표범 자리를..
구름과 학이 노니는 운학문 매병을 아시나요? 고려의 상감청자 하면 처음에 떠오르는 청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게 운학문 매병이랍니다. . 구름과 학은 둘 다 십장생에 속해 있어요. 그래서 신성시 되고, 장수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케치 할 때 부터 배치에 대해서 고민해봤어요. 구름과 학이 가장 아름답게 배치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구성을 바꿔보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하게 된 거죠. . 전통적으로 학을 표현하는 방식은 거의 모두 비슷한데, 무직타이거의 학은 조금 더 날렵하고 우아한 느낌을 풍기도록 했어요. 비밀은, 몸과 날개의 비례를 1:2로 구성해서 조금더 와이드한 자세를 구현했습니다. 늘어난 날개만큼 드러나는 깃털들의 장식적인 묘사도 더 생생해졌구요. . 그리고 또하나, 부리에서부..
우리나라 국보 중에서 고려상감청자 ‘운학문매병’이라고 아시나요? 가장 유명한 고려청자여서 딱 사진을 보면 딱 아실거에요 :).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디자인은 ‘클라우드 크레인’ 시리즈입니다. 12세기부터 빛나는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구름과 학문양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입니다. 여유롭게 구름 사이를 노니는 우아한 학들이 그려져있어요.:) 옛부터 구름과 학 모두 십장생의 하나로서 ‘건강’과 ‘장수’를 의미했다고해요. 12세기 고려시대 매병에 담긴 구름과 학 또한 ‘장수’의 의미를 썼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뒤로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장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보통 시대를 거치면서 미적인 문양들이 추가적인 의미를 띄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운학문’이 딱 그 경우인 것 같아요. . 사랑..
매번 디자인을 진행할 때마다 구현하고 싶은 느낌들이 달라요.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친근하면서도 멋진 용을 그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혹시 그거 아시나요? 무직타이거의 캐릭터들은 거의 모두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요. 무직타이거의 동물들은 민화의 동물에서 볼 수 있는 눈꺼풀과 눈매를 차용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모두 표정들이 닮아 보이는 것이지요. 용을 그리는 데 있어서 집중한 점은 가장 유려한 선을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용은 크게 5개 정도의 원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몸이 꺾이는 지점마다 원으로 대략적인 자세를 잡아나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각 부분에 4개의 다리를 배치했습니다. 다리는 힘있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힘 있고 강한 발가락은 5개로 구성하여 조선의 ‘오조룡’을..
무직타이거는 한국의 전통적인 민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브랜드입니다.민화는 대중의 그림이기에 소재의 참신성에서나 표현기법에서의 독창성이 남다를 때가 있어요.'어떻게 이런 걸 그렸지?' 라는 그림들도 많이 있습니다.그래서 항상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에게는 영감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셈이지요. 무직타이거가 해석한 '호랑이가 있는 산수화' 시리즈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한국적인 산수를 배경으로 호랑이가 뛰어노는 아트워크입니다.기존의 ‘그린’ 버젼으로 먼저 찾아뵈었었는데 '그레이'버젼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작업하게 되었어요.이렇게 항상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보내주신 피드백을 소중히 생각하여 앞으로의 작업에 참고하겠습니다 :) 시리즈는 무직타이거 내에서도 키치하면서도 전통성의 결이 살아있..
무직타이거의 디자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모던한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무직타이거입니다 :)오늘은 호랑이 얼굴들로 구성된 디자인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서로 돌아가는 얼굴들로 구성된 는 유머러스하면서 시크함이 묻어나오는 디자인입니다. 무직타이거의 모토가 '전통의 위트와 시크'인데요, 저희의 모토와 부합하는 디자인이 나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이 디자인은 '구찌'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구찌의 요근래 행보가 '동양적인 레트로함'이잖아요.구찌의 디자인들을 볼 때 마다 많은 자극을 느끼곤 해요. 구찌 디자인을 바꿔놓은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멋져보입니다.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디자이너마다 각자의 작업방식이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레퍼런스'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싶어요.여기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차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위트있게 재해석하는 무직타이거입니다.무직타이거의 디자인 모토는 위트와 시크입니다.어떻게 하면 전통을 위트있게 해석하고 시크하게 보일 수 있을 까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디자인을 하면 할 수록 위트와 시크는 음극과 양극처럼 대칭이다가도 어느 순간 평행이기도 하더라구요.위트 있으면서 시크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 번 디자인이 풀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위트와 시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전통적인 느낌에서 오는 강렬한 힘인 것 같아요.이렇게 함축된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끌어오는 과정에서 '위트'와 '시크'가 엮여서 나오는 것 같달까요?이러한 과정을 거쳐 디자인된 작업물들은 어찌보면 모던하기도 해요. :)전통과 현대, 음과 양, 위트와 시크! 뭔가 신기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