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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토리

학과 구름이 있는 문양, 고려청자 운학문매병 재해석

MUZIKTIGER 2019. 1. 21. 18:10


<무직타이거의 운학문양 디자인>



구름과 학이 노니는 운학문 매병을 아시나요?
고려의 상감청자 하면 처음에 떠오르는 청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게 운학문 매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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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학은 둘 다 십장생에 속해 있어요. 그래서 신성시 되고, 장수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케치 할 때 부터 배치에 대해서 고민해봤어요.
구름과 학이 가장 아름답게 배치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구성을 바꿔보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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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부터 전체적인 구성을 고려한다>



전통적으로 학을 표현하는 방식은 거의 모두 비슷한데, 무직타이거의 학은 조금 더 날렵하고 우아한 느낌을 풍기도록 했어요.
비밀은, 몸과 날개의 비례를 1:2로 구성해서 조금더 와이드한 자세를 구현했습니다. 늘어난 날개만큼 드러나는 깃털들의 장식적인 묘사도 더 생생해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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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하나, 부리에서부터 머리에 이어지는 라인을 최대한 하나의 커브 안에 넣어서 날렵한 얼굴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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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조그마한 얼굴과 우아한 날개를 가진 학이 탄생한거죠.
요새 우리가 추구하는 미남 미녀상과 같은 비례를 추구했답니다. 🤣
현재 시대를 살면서 현재의 아름다움을 부정하긴 힘든 법이니까요.
또 그것들을 따르면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게 어떤 책임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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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학이 있는 문양, 운학문>



스케치와 폰케이스를 옆에 두고 보니 초기 스케치가 굉장히 창피하네요 🙂
그래도 디자이너의 초기스케치는 거의 대부분 이렇다고 믿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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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야기가 있는 스케치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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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로 시작되는 디자인>



#운학문 #무직타이거 #muzik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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