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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호작도는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뜻해요 🙂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신의 역활을 대신하는 호랑이, 정월을 뜻하는 소나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라 불렀죠. 이는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이 들어온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 호작도는 원래는 ‘표범’이어야 한대요. 처음에는 라 불리었죠. 중국어 발음대로 표범, 까치, 소나무를 조합하면 ‘신춘보희’라는 한자가 완성되어서 ‘새봄에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멋진 글귀’가 완성되는 것이래요. 그림에 멋진 뜻이 녹아있는 인테리어 소품이었던 셈입니다 🙂 . 그러다가 표범 대신 호랑이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민화만의 독특하고 생기넘치는 화풍이 탄생했어요. 그리고 그 뜻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거죠. 굉장히 자연스럽게 표범 자리를..
구름과 학이 노니는 운학문 매병을 아시나요? 고려의 상감청자 하면 처음에 떠오르는 청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게 운학문 매병이랍니다. . 구름과 학은 둘 다 십장생에 속해 있어요. 그래서 신성시 되고, 장수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케치 할 때 부터 배치에 대해서 고민해봤어요. 구름과 학이 가장 아름답게 배치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구성을 바꿔보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하게 된 거죠. . 전통적으로 학을 표현하는 방식은 거의 모두 비슷한데, 무직타이거의 학은 조금 더 날렵하고 우아한 느낌을 풍기도록 했어요. 비밀은, 몸과 날개의 비례를 1:2로 구성해서 조금더 와이드한 자세를 구현했습니다. 늘어난 날개만큼 드러나는 깃털들의 장식적인 묘사도 더 생생해졌구요. . 그리고 또하나, 부리에서부..
우리나라 국보 중에서 고려상감청자 ‘운학문매병’이라고 아시나요? 가장 유명한 고려청자여서 딱 사진을 보면 딱 아실거에요 :).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디자인은 ‘클라우드 크레인’ 시리즈입니다. 12세기부터 빛나는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구름과 학문양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입니다. 여유롭게 구름 사이를 노니는 우아한 학들이 그려져있어요.:) 옛부터 구름과 학 모두 십장생의 하나로서 ‘건강’과 ‘장수’를 의미했다고해요. 12세기 고려시대 매병에 담긴 구름과 학 또한 ‘장수’의 의미를 썼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뒤로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장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보통 시대를 거치면서 미적인 문양들이 추가적인 의미를 띄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운학문’이 딱 그 경우인 것 같아요. . 사랑..
매번 디자인을 진행할 때마다 구현하고 싶은 느낌들이 달라요.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친근하면서도 멋진 용을 그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혹시 그거 아시나요? 무직타이거의 캐릭터들은 거의 모두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요. 무직타이거의 동물들은 민화의 동물에서 볼 수 있는 눈꺼풀과 눈매를 차용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모두 표정들이 닮아 보이는 것이지요. 용을 그리는 데 있어서 집중한 점은 가장 유려한 선을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용은 크게 5개 정도의 원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몸이 꺾이는 지점마다 원으로 대략적인 자세를 잡아나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각 부분에 4개의 다리를 배치했습니다. 다리는 힘있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힘 있고 강한 발가락은 5개로 구성하여 조선의 ‘오조룡’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모던하게 해석하는 무직타이거입니다. .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점들은 많은 형태로 나타나는 전통 문양들을 어떻게 하면 모던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입니다. . 사실 ‘모던’이라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과 연관되어 있잖아요. 조선시대의 모던은 조선이었고, 고려시대의 모던은 고려였던 것 처럼요.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 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들을 녹여내려고 합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현 시대를 반영하는 디자인이 가장 '모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지역마다, 시대마다, 문화마다 '모던'이라는 것은 여러 얼굴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저는 한국에서 지금 현 시점의 모던을 디자인하는 것이구요 :). 무직타이거가 하는 각 디자인마다 집중하는 의도가 조금씩 다른데요, ..
무직타이거는 한국의 전통적인 민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브랜드입니다.민화는 대중의 그림이기에 소재의 참신성에서나 표현기법에서의 독창성이 남다를 때가 있어요.'어떻게 이런 걸 그렸지?' 라는 그림들도 많이 있습니다.그래서 항상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에게는 영감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셈이지요. 무직타이거가 해석한 '호랑이가 있는 산수화' 시리즈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한국적인 산수를 배경으로 호랑이가 뛰어노는 아트워크입니다.기존의 ‘그린’ 버젼으로 먼저 찾아뵈었었는데 '그레이'버젼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작업하게 되었어요.이렇게 항상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보내주신 피드백을 소중히 생각하여 앞으로의 작업에 참고하겠습니다 :) 시리즈는 무직타이거 내에서도 키치하면서도 전통성의 결이 살아있..
무직타이거의 디자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모던한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무직타이거입니다 :)오늘은 호랑이 얼굴들로 구성된 디자인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서로 돌아가는 얼굴들로 구성된 는 유머러스하면서 시크함이 묻어나오는 디자인입니다. 무직타이거의 모토가 '전통의 위트와 시크'인데요, 저희의 모토와 부합하는 디자인이 나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이 디자인은 '구찌'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구찌의 요근래 행보가 '동양적인 레트로함'이잖아요.구찌의 디자인들을 볼 때 마다 많은 자극을 느끼곤 해요. 구찌 디자인을 바꿔놓은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멋져보입니다.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디자이너마다 각자의 작업방식이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레퍼런스'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싶어요.여기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차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위트있게 재해석하는 무직타이거입니다.무직타이거의 디자인 모토는 위트와 시크입니다.어떻게 하면 전통을 위트있게 해석하고 시크하게 보일 수 있을 까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디자인을 하면 할 수록 위트와 시크는 음극과 양극처럼 대칭이다가도 어느 순간 평행이기도 하더라구요.위트 있으면서 시크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 번 디자인이 풀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위트와 시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전통적인 느낌에서 오는 강렬한 힘인 것 같아요.이렇게 함축된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끌어오는 과정에서 '위트'와 '시크'가 엮여서 나오는 것 같달까요?이러한 과정을 거쳐 디자인된 작업물들은 어찌보면 모던하기도 해요. :)전통과 현대, 음과 양, 위트와 시크! 뭔가 신기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디자..
무직타이거의 작업과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봐요 :)(그 중 30%는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더라구요)쪽지로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번 이렇게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컨셉을 정합니다. 민화나 전통적인 그림을 보고 어떻게 해석할지 방향을 잡아봅니다.민화는 해석하는 시선에 따라 정말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 작업을 하기전에 스케치를 먼저 합니다, 컨셉을 정하고 느낌이 맞는 스케치가 나올 때까지 드로잉을 해요 :)손드로잉으로 할 때도 있고 와콤 신티크 타블릿에 바로 그릴 때도 있어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장비를 사용합니다.(이 때는 윈도우 데스크탑을 이용해요.) 보통 스케치 단계에서 70~80% 정도 느낌을 잡아봅니다.그 뒤엔 ‘일러스트레이..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돼지해인 기해년이 찾아왔어요 :)무직타이거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귀여운 느낌의 '해피 골든보어'를 선보입니다. 기존의 '스위밍 타이거'와 같은 라인으로 심플한 라인과 평온한 색채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전통적인 동물과 모던한 일러스트가 조화된 디자인이에요 :)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와 재물의 상징인 '황금'이 배치되어있습니다.무직타이거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2019년 풍요를 기원합니다! :) 아이폰 케이스와 갤럭시 케이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럼 또 새롭고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해요!
연못을 유영하는 잉어를 모티브로한 핑크 카프 시리즈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핑크 카프시리즈의 잉어는 옛부터 등용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앞 둔 선비나 학문을 중시하는 집에 걸려있었습니다. 조상들은 잉어가 나오는 민화를 ‘어해도’라 부르며 병풍으로도 사용하곤 했습니다. 무직타이거는 어해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상큼하고 밝은 느낌의 일러스트로 선보입니다. 투명하고 맑은 물 속을 노니는 잉어들이 있는 일러스트 입니다. 주변에 취업을 앞둔 지인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셔도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텐동’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뭔가 탱글탱글하고 눈코입이 달린 우윳빛 푸딩이 생각나거든요. 숟가락을 베어 물고 한 입 먹으려고 하면 ‘텐 텐’ 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 . 하지만 실상은 튀김을 얹은 덮밥인 겁니다. 거친 표면을 뽐내듯 드러낸 튀김들입니다. 텐동이라는 음절에서 느껴졌던 심상과 현실의 비주얼은 좀 거리차가 있어 보입니다. . . 재밌는 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튀김과 특유의 쯔유 소스를 ‘바사삭'하고 먹는다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뒤로 ‘텐동’이라고 하면 쯔유를 한쪽 어깨에 늘어뜨린 눈코입 달린 야채튀김만 생각나거든요. . . 그런 의미에서 점심엔 ‘텐동’ 어떠신가요?..학교 근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맛난 텐동 집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직타이거에요 얼마전에 용감한 호랑이 시리즈를폰케이스로 소개시켜드렸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다른 매체로도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 무직타이거는 자체 디자인을하는리빙&패브릭 브랜드로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패브릭 제품을 계속해서제작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소품으로 좋아해주시는디자인을 패브릭으로가져오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원래 패브릭쪽에서 다른 매체로넘어가는 경우는 왕왕 있었지만 역으로 넘어가는 건역시, 인기의 방증이겠죠? 많은 분들이 sns로 좋은 피드백을 주셨기에저희도 용기내어 움직여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무직타이거가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무직타이거입니다!오늘 데려온 친구는 키치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품고 있는블랙타이거 그린입니다 :) 제 최애 브랜드 중 하나인 #구찌 ㅋㅋㅋ 를 보면서많이 영감을 얻었어요. 사실 구찌는 올드한 이미지를 가지고 가면서 판매량이 많이 줄고 있던 브랜드였어요. 소비자층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브랜드도 올드해진거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해파격적인 인사전략을 펼쳤답니다. 스트리트 디자인 계의 디자이너를 디자이너 수장으로채용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줬다고 해요! 처음에는 반발도 거셌죠, '이건 구찌가 아니다...'하지만, 보란듯이 엄청난 성공을 했고, 지금은 가장 핫한 브랜드가 되었어요.다른 많은 명품 브랜드들도 구찌의 행보를 따라하고 있구요 :) 파격적일 정도로 키치함을 헤리티지와 결합시키니디자이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