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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학이 노니는 운학문 매병을 아시나요? 고려의 상감청자 하면 처음에 떠오르는 청자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게 운학문 매병이랍니다. . 구름과 학은 둘 다 십장생에 속해 있어요. 그래서 신성시 되고, 장수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케치 할 때 부터 배치에 대해서 고민해봤어요. 구름과 학이 가장 아름답게 배치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구성을 바꿔보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하게 된 거죠. . 전통적으로 학을 표현하는 방식은 거의 모두 비슷한데, 무직타이거의 학은 조금 더 날렵하고 우아한 느낌을 풍기도록 했어요. 비밀은, 몸과 날개의 비례를 1:2로 구성해서 조금더 와이드한 자세를 구현했습니다. 늘어난 날개만큼 드러나는 깃털들의 장식적인 묘사도 더 생생해졌구요. . 그리고 또하나, 부리에서부..
안녕하세요.무직타이거입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왔어요.저희가 디자인하는 과정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해요. 먼저 영감을 받은 것들을 프리하게 드로잉을 해봅니다.여러가지가 될 수 있겠죠 :) 주말에 다녀왔던 전시가 될 수도 있고,어제 저녁에 본 영화, 방금 탔던 엘레베이터에서 본 글귀 같은 것들이요. 너무 일상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조금 멀리 나아가버리면 공감대가 사라져버리거든요 :) 어떤 공통 영역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스케치하고, 그 스케치가 마음에 들면,색을 고르기 시작합니다. 색은 계절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역이에요.보편적으로 한색의 경우는 당연히 봄, 여름난색의 경우 가을, 겨울이에요. 명도는 어두운 느낌이 오히려 겨울에 어울린답니다. (다만 아예 하얀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