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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호랑이는 어떤 위치를 갖고 있을 까요? . 예부터 우리 민족은 호랑이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산군, 산신령으로 부르기도 했어요. 절대 강자인 호랑이에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죠 :) . 그러다가 조선 즈음에는 맹혹한 포식자라는 점이 ‘지배계층’과 닮아 있다고하여 ‘풍자’의 대상이 되기 시작합니다. . 호랑이 = 많이 세다 = 양반계층 -> ‘엇, 놀려야지!’ 🙃 . 그래서 우리 민화를 보면 호랑이가 까치한테 혼나고 있거나 울상을 짓는 친근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많아요. 그렇라도 간접적으로 한을 풀었던 거에요. . 우리 설화만 봐도 호랑이는 항상 불쌍하죠…거의 굴욕의 아이콘 수준이에요 😿 (단군에선 마늘만 먹다가 실패하고, 썩은 동앗줄 타다 떨어지고, 떡으로 속인 돌을 먹고 배탈이나는 등등) . 애..
..오브제 타이거 시리즈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정물화를 베이스로 엄선된 오브제와 무직타이거가 배치되어있습니다. 정갈한 구도와 모던한 색감이 특징인 일러스트입니다. .빛 바랜듯한 섬세한 터치는 망점의 간격을 조절하여 표현되어있습니다. 실제로 들여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레트로한 뻐꾸기 시계, 곧게 자란 화분, 어릴 적 탱탱볼, 밤하늘의 초승달이 그려져있습니다. .정물화는 조형이론에 근간하여 구도 및 구성의 조합을 표현하는 장르입니다. .정물에 대한 사고방식은 생활의 기록에서부터 심상을 정물에 담기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다양합니다. 이는 바라보는 관찰자에 따라 느낄 수 있는 심상의 종류가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무직타이거의 정물화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부디 평화롭고 행복한 기운..
. 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호작도는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뜻해요 🙂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신의 역활을 대신하는 호랑이, 정월을 뜻하는 소나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라 불렀죠. 이는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이 들어온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 호작도는 원래는 ‘표범’이어야 한대요. 처음에는 라 불리었죠. 중국어 발음대로 표범, 까치, 소나무를 조합하면 ‘신춘보희’라는 한자가 완성되어서 ‘새봄에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멋진 글귀’가 완성되는 것이래요. 그림에 멋진 뜻이 녹아있는 인테리어 소품이었던 셈입니다 🙂 . 그러다가 표범 대신 호랑이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민화만의 독특하고 생기넘치는 화풍이 탄생했어요. 그리고 그 뜻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거죠. 굉장히 자연스럽게 표범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