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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 예찬
‘텐동’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뭔가 탱글탱글하고 눈코입이 달린 우윳빛 푸딩이 생각나거든요. 숟가락을 베어 물고 한 입 먹으려고 하면 ‘텐 텐’ 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 . 하지만 실상은 튀김을 얹은 덮밥인 겁니다. 거친 표면을 뽐내듯 드러낸 튀김들입니다. 텐동이라는 음절에서 느껴졌던 심상과 현실의 비주얼은 좀 거리차가 있어 보입니다. . . 재밌는 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튀김과 특유의 쯔유 소스를 ‘바사삭'하고 먹는다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뒤로 ‘텐동’이라고 하면 쯔유를 한쪽 어깨에 늘어뜨린 눈코입 달린 야채튀김만 생각나거든요. . . 그런 의미에서 점심엔 ‘텐동’ 어떠신가요?..학교 근처에 오랜만에 들렀다가 맛난 텐동 집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디자인 스토리
2018. 12. 14.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