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동양적인 '용' 스케치 어떻게 하지?
뚱랑이
2019. 1. 16. 10:12
매번 디자인을 진행할 때마다 구현하고 싶은 느낌들이 달라요.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친근하면서도 멋진 용을 그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무직타이거의 캐릭터들은 거의 모두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요.
무직타이거의 동물들은 민화의 동물에서 볼 수 있는 눈꺼풀과 눈매를 차용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모두 표정들이 닮아 보이는 것이지요.
용을 그리는 데 있어서 집중한 점은 가장 유려한 선을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용은 크게 5개 정도의 원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몸이 꺾이는 지점마다 원으로 대략적인 자세를 잡아나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각 부분에 4개의 다리를 배치했습니다. 다리는 힘있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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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고 강한 발가락은 5개로 구성하여 조선의 ‘오조룡’을 상징했습니다. ‘오조룡’은 왕을 상징한다고 하여 대부분 우리나라의 용들은 발가락이 5개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용 비늘을 표현하는 일이었어요.
한땀 한땀 그려나가면서 용 비늘의 느낌이 나도록 했죠.
멀리서 보면 실제 피부색보다 용비늘의 디테일 덕에 명도가 더 높아질 것이었기에 같이 배치한 호랑이는 추가로 아웃라인을 한겹 덧씌워서 명도와 디테일의 균형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디테일 덕분에 화려한 장식적인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환상의 동물 용의 느낌을 나타내기에 제격입니다
지금까지가 <용호도>의 용 스케치 과정이었습니다. 저번에 <호랑이> 스케치 과정을 보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질문해주셨어요 :)
이번에도 궁금하신 부분이나 의견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이나 DM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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