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바라보는 모던한 시선, 무직타이거 본문
전통을 모던하게 바라보는 한 브랜드가 있다.
이름도 특이하다.
'무직타이거'라고 한다.
대표에게 왜 이름이 '무직타이거'냐고 물으니,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잇는다.
자유롭고 싶었어요. 무직은 정말로 '직업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헛웃음이 나와 분위기가 일순간 어색해진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무직'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이 오히려 해맑아 보인다.
브랜드 설명을 부탁하자, 거침없이 이야기를 쏟아낸다.
몇 단어로 정의하면 '모던 조선', '네오 코리아' 가 될 것 같아요. 전통을 고루하지않고 지금의 시선으로 해체하고 구성하고 싶었어요.
글로벌한 디자인 기업에서 일하다보니 '한국적임'에 대한 진정한 무게감이 느껴졌거든요.
그래서인지 호작도의 호랑이가 저리도 해맑았나보다.
조선 민화의 호랑이는 옛부터 해학적으로 그려지긴했으나 이렇게까지 친근하게 그려낼줄은 몰랐다.
다루는 제품 구성에 대해 왜 폰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누구나 가지고있고, 누구나 한 번쯤은 사고, 연령에 관계없는 제품이기에 선택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던 민화에 대해 가벼운 키치함과 시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치며,
굳이 이번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응원하고 싶은 브랜드가 생겼다고 할까?
부디 자유로운 무직을 이루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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